K-water 임형호 전북지역본부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았다.
지난 해 9월 24일 취임한 임 본부장은 취임식에서 고객중심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창의․혁신․소통에 중점을 둔 열정적 조직문화조성을 천명했었다.
임 본부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K-water 전북본부 지휘자로서 느꼈던 소감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역점사업, 그리고 전북도내 수자원관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지난 1년간 K-water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일하시면서 느낀 소감은 무엇입니까?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뒤돌아보면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땀 흘린 만큼 커다란 보람과 성과를 일구어냈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는 1979년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해 30여년을 몸담으며 오직 깨끗하고 맑은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해야 겠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일해왔습니다.
이런 다짐들이 여기 전북본부장으로 부임 이후 도민의 생명수을 지키는 책무에 대해 무한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만듭니다. 수자원관련 업무로 수십년동안 근무해 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K-water 업무에 전문가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책임자로서 지속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단 하루도 긴장을 풀어본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1년이라는 시간이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었기도 합니다.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취임 후 역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은 무엇입니까?
-우선 도민과 함께하는 물 전문기관이 되고자 지역발전과 연계한 ‘3Water + 전북본부 중기경영계획’을 선포했습니다.
3Water+(트리플워터플러스)는 Green(공공서비스 확대), Blue(지속성장 실현), White (경영효율성 제고)의 세 가지 중점 물 관리 방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지역내 안정적 수자원 확보, 고품질 수돗물 공급 및 청정에너지 개발,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공공성, 성장성, 효율성의 3대 가치를 높이는 물 관리에 전북본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리자와 젊은직원간 소통과 참여를 통한 신명나는 직장생활을 조성하고자 K-water 전북본부 청년리더 모임인 마중물을 만들었습니다.
마중물은(Pump up)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펌프에 먼저 붓는 한 바가지의 물(誘水效果)‘을 뜻하는 것으로 상하조직간의 격의 없는 미팅으로 소통과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이끌어 냄으로서 신명나고 활기찬 본부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함으로써 행복한 조직문화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K-water 전북지역본부에 대하여 잘 모르는 도민들을 위해 전체적인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완주군 고산면에 자리잡은 K-water 전북본부는 전북지역 내 광역상수도 생산․공급․관리업무로부터 수자원조사, 유역 및 환경조사, 다목적댐 운영 및 관리업무, 지방상수도사업 등 종합적인 물관리업무를 총괄하는 명실공히 전북지역 수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전북본부 산하에는 고산정수장을 비롯, 5개 정수장(군산․부안․동화․산성)과 전북지역 수질을 측정․관리하는 수질검사소 1개소, 용담댐과 섬진강댐, 부안댐 등 3개소의 댐관리단, 정읍시 지방상수도시설을 수탁관리하고 있는 정읍수도서비스센터를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생명에 직결되는 수자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K-water 전북지역본부에서 하는일은 무엇입니까?
-도민들에게 양질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K-water는 우선 댐상류에 환경기초시설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오염된 여러 물질의 댐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댐원수를 정수장으로 공급할 때에도 선택적으로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을 통해 최상 수질의 원수를 정수장까지 안전하게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댐호수 내 조류대발생시 수돗물의 맛이 나빠질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분말활성탄 흡착시설을 설치하여 맛이나 냄새의 발생에 의한 도민들의 불쾌감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언제나 깨끗하면서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SCD(유동전류계)를 이용한 실시간 약품자동투입 프로그램을 실공정에 적용하여 원수 수질변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원수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 전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정수장 뿐만 아니라 급배수 계통에 수질연속 자동측정기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우리 K-water 전북지역본부는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능력으로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도사업자들의 맑은물 생산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돗물 신뢰도는 저조한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며,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수돗물 음용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2008년 환경부) 수돗물을 끓이거나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45%,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이유로는 막연히 불안해서가 40%에 달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품질의 문제보다는 수돗물에 대한 심리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또한 생산된 수돗물에 대한 수질정보가 신속히 제공되어야 합니다. 여러 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질정보를 많이 접한 고객일수록 사용하는 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돗물 불신의 주요 요인은 막연한 불안감과 냄새 등 심리적 요인이 주요 원인인 만큼, 수돗물은 과학적인 정수처리와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품질이 검증된 매우 안전하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 초엔 가뭄으로 또 여름엔 조류발생 때문에 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했습니까?
-올 해는 수질․수량 모두 어려움이 있는 한 해 였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올 7월초까지 용수확보에 애로가 많았습니다.
섬진강댐의 경우 저수율이 5%대 머물렀고 용담댐도 21%로 담수 이후 최저를 보였는데요, 우리 공사에서는 가뭄대책반을 편성하여 급수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도서 산간지역에 병물과 급수차를 이용한 비상 급수를 지원하는 한편 가뭄단계에 따라 다목적댐의 방류량을 조절하고 광역상수도간 연계운영을 통하여 물부족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비상대책을 준비했습니다.

▲K-water 전북본부의 수도통합운영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전북본부 수도통합운영센터는 국내최초로 지역내에 산재해 있는 수도시설을 좀 더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전주권, 섬진강, 부안, 금강계통의 광역상수도 시설과 정읍시 지방상수도시설을 IT를 기반으로 원격으로 감시․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과를 말씀드리면 수도시설 선진화계획에 의거하여 98년 군산취수장 자동화를 시작으로 지역내 취수장과 가압장을 자동화, 무인화 하였으며 2002년 고산정수장에 통합운영센터를 신축하고 정수장별 단위공정 자동화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금강계통 수도시설 통합운영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24시간 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감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합운영 대상 시설물로는 완주군을 비롯한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등에 일 약 40만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고산정수장을 비롯하여 정수장 4개소, 취수장2개소, 가압장 11개소와 531km의 관로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수도시설에 대하여 통합운영관리를 수행하는 만큼 맑고 깨끗한 물을 도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꾸준한 기술개발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water가 지역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K-water는 전북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및 지역환원사업으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전북지역 용담댐, 섬진강댐, 부안댐과 정읍수도서비스 센터 등 6개의 각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인 성금을 조금씩 모아 봉사 동아리를 조직해 주변지역의 사랑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거노인 종합생활지원, 조손가정 봉사활동,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급, 장애지체시설 목욕봉사활동, 반찬나누기 행사 및 고아원,양로원 기관시설 방문하여 그 분들의 애환을 내 것처럼 나누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그 분들과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관이 산발적으로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벗어나 각각의 전문기술을 연합해 실시하는 공공기관연합 봉사활동 행사를 6월초에 3개 기관에 처음으로 제안하였고 7월초에 4개기관(K-water-전기안전 -가스안전공사-원광보건대학)이 협약식을 체결, 7월 22일(1회)에는 4개기관 약 70여명이 익산시 웅포면에서 9월 23일(2회)에는 전주시 우아동에서 12개기관 150명이 공공기관․단체 연합봉사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참석한 기관들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활용한 전문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봉사혜택(수도시설점검 및 지하수 수질검사, 전기-가스시설점검, 의료, 어르신 돋보기 및 미용봉사, PC수리, 한방뜸)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종합적 사회공헌 서비스가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역민들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K-water는 대 내․외적인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올해 당당히 정부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은 직원들의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의 건전성에 기인함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공사는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수를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각 가정에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예기치 않은 사고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준비자세를 철저하게 갖춰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도 물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 주시고 절약하고 아껴 사용하는 정신을 생활화 해주시라고 부탁드립니다. 올해처럼 가뭄이 지속되었던 시기, 물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전환점으로 삼아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K-water는 물․자연․사람이 공존하는 더욱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고 도민들의 행복실현에 기쁨을 드리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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