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쌀 수급안정을 위한 단기대책과 장기대책을 동시에 마련하고 지속적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관련기사 2면>
 전북도는 쌀 수급안정을 위한 일환으로 공공비축 물량확대 지원은 물론 수확기 쌀 소비확대 및 중장기 쌀 수급안정대책의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마련했다.
 전라북도 쌀 수급상황은 지난해 풍작(2007년 대비 7만 2000톤 증가)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었으나 판매 부진에 따라 쌀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산지쌀값이 수확기 이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적어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산지쌀값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올해 수확기를 앞두고 쌀 수급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먼저 수확기에 충분한 양의 벼가 시장에서 격리되어 쌀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대해 공공비축물량 15만톤 확대를 관철시킬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자체 자금 150억원을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에게 긴급 투입, 1만 2000톤의 추가 수매를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는 전북쌀의 신시장 창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안방에서도 전북쌀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30만포분의 홈쇼핑 택배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신규 수출시장과 중앙아시아 등 물류비 부담이 큰 지역에 한해 수출 물류비 지원을 확대, 올해 안 500톤 추가 수출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범도민 전북쌀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한다. 농협 직원 2만명이 친인척들에게 전북쌀을 선물하거나 판매하는 특별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도내 백화점 등에서의 릴레이 판촉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 대책을 통한 쌀수급 안정도 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반복되고 있는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전북 쌀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3년까지 70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추진전략으로는 쌀 브랜드의 50% 이상을 고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기술개발로 쌀 수요를 창출해 원료소비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공급량 증가에 따른 산지쌀값 하락세가 악순환되면서 농가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에게 전북쌀 이용을 홍보하고 전북쌀 선물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우리 농촌과 농민을 지켜내자”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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