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민간위탁사업들의 취지 달성을 위해서는 각 시설들의 특성화와 차별성 확보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전주시는 28일 평가위원회 위원과 유형별 평가단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민간위탁사업 경영평가 보고회를 갖고 향후 발전방향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평가는 시가 위탁하고 있는 시설 및 업무 45개를 대상으로 21명의 평가단이 8개유형으로 나눠 실시한 것이다.
평가단은 이번 평가에서 개선 요구사항으로 시설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맞춤 개발을 통한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과 정체성 확보, 노후시설 개·보수 및 노후장비 교체 등을 꼽았다.
전통문화시설 분야는 한옥마을이 갈수록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음에 따라 전통문화시설도 정체성을 더욱 공고하게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를 위해 관광객 유인을 위해 관광객의 이동 시간대를 파악, 개관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과 특히 여름철에는 야간 개장을 주말부터 확대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의 집은 공모사업과 시보조금의 의존도를 낮추고 후원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재원확보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노인 및 사회복지관은 노약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계단의 각층 표시와 주말이용객들을 위한 주 6일 개관, 중복된 유사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각 사회복지관별로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은 어린이 집 전체 시설별 홈페이지를 구축해 체계저인 홍보 및 전달체계 수립과 관리로 활성화시킬 것과 어린이 집은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용,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 재구성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청소년 시설은 기관 운영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시설운영자의 청소년 복지관련 교육과 비상구 등 노후시설 개·보수 및 노후장비 교체 등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번 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설별 아이템 등을 개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민간위탁사업의 효율적 운영에 행정력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각 시설별로 시정조치토록 함과 아울러 처리 결과는 내년 민간위탁시설 평가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며 "앞으로 민간위탁의 목적 달성을 위해 각종 대안 등도 함께 제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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