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실시 예정인 임실치즈농협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말들이 많다.
임실치즈농협은 지난 7일 조합장의 전격 사퇴서를 제출해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보궐선거를 위해 지난 25일과 26일 후보자 접수를 받은 결과 사퇴서를 제출했던 전 조합장이 또다시 출마를 위해 후보자 접수를 강행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사퇴서를 제출했던 전 조합장은 직장 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조합장직을 사퇴했던 인물로 보궐선거 접수 과정에서도 치즈농협 여직원들이 등록처에 나타나 성추행 사실을 추궁하는 사태도 벌어졌었다.
임실치즈농협장 보궐선거는 엄 전조합장이 직장 내 3명의 여직원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결국 여직원을 비롯한 직원들이 성추행 조합장과는 함께 근무할 수 없다며 반발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퇴진 운동까지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사태가 불거지면서 조합장을 경찰에 고소한 여직원들은 피해보상과 관계없이 조합장직을 사퇴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조합장은 지난 7일 조합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치즈농협은 조합규정에 따라 1개월 이내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전 조합장은 "현재 자신이 성추행한 사실이 없는데도 마치 사실인것처럼 오도됐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조합장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자신을 몰아 내기 위한 배후 인물의 사주가 개입됐다"며 조합장직을 사직한 것은 순수한 조합의 안전과 명예실추를 염려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명예롭지 못한 처신으로 사퇴서를 제출 한 후보가 또 다시 후보등록을 할 수 있느냐" 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치즈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임실=이재천기자lee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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