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이 전주·완주 통합을 새만금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자며 대승적 차원의 추진을 강조하고 나섰다.(관련기사 16면)
송 시장은 30일 전주·완주 통합 건의서 제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제출된 통합건의서는 역사적으로 한 뿌리인 전주·완주의 통합을 시민의 힘으로 이뤄내고자 하는 노력의 첫 결실로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를 추진해온 민간 추진협의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머지않아 새만금을 중심으로 동북아 시대가 열릴 것이며 통합은 두 자치단체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만금 배후 중심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절차 이행 중에 지역 간, 주민 간 분쟁이나 갈등으로 서로 상처가 남을 일이 발생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통합이 주민들의 축복과 환영 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중립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이어 "완주군이 요구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빠르면 11월에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통합을 위해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지역과 전북발전을 앞당기게 될 통합 노력은 정부 방침이나 인센티브와는 무관하게 쉼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완주통합민간추진협의회는 지난 29일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시민 2만165명과 완주군민 3123명의 서명부와 건의서를 전주시와 완주군에 각각 제출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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