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경을 폭행, 코뼈를 부러뜨리나 파출소 집기 등을 부수며 난동을 피운 이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두른 정모(45)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0분께 전주시 평화동 모 고기 집에서 음식값 문제로 시비가 붙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완산서 평화지구대 소속 전모(28)경위와 양모(34·여)경장에게 욕설을 하고 양 경장을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같은 혐의로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에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 경찰서도 이날 술값시비 중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피운 문모(50)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2시께 임실군 임실읍내 포장마차에서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임실서 운수파출소 소속 심모(39)경장과 태모(38)경장을 폭행하고 체포돼 파출소로 끌려온 뒤에도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파출소 집기 등을 부순 혐의다./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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