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대북 쌀지원 법제화에 대한 신중론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이은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법제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한 “그 동안 북한의 냉담하고 강경한 태도가 쌀 지원을 여의치 않게 했다”며 “북핵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국정감사에 대한 상시체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22년간 국정감사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국감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당대 당간의 싸움과 폭로주의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감 기간을 정하지 않고 상임위원별로 국감을 상시체제로 운영한다면 국정감사의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뜨거운 감자였던 미디어법에 대해 김 의장은 “경쟁 만능주의자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사회든 경쟁은 필요하다”며 “하지만 미디어법은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만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이를 위해 학교에 대한 신문보급 등의 방안도 곧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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