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전북이 황금알을 낳는 미래 녹색산업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의미와 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추진전략, 기대효과를 살펴본다.

▲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의미=전북은 이번 예비 타당성 통과를 계기로 꿈의 녹색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풍력산업은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먼저 화석연료와 견줄 수 있는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또한 제주와 강원, 부산, 대구·경북, 경남, 전남 등 지자체별 경쟁구도 속에서 전북이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는데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새만금 지역에 아시아권 최초로 풍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국내 풍력 산업 선도는 물론 수출 주력 상품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 풍력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전략=전북도는 세계적인 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2단계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1단계로는 발전단지와 연구개발센터,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묶는 최첨단 단지 조성이 최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약 500m 떨어진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내에 발전기 40MW급 14기를 1560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기를 생산하는 기업 집적화를 위해 새만금산업단지(1-2공구) 경제자유구역내에 1920억원을 투입, 120만 2000㎡ 규모의 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부품 국산화와 성능향상을 지원할 풍력기술연구센터를 2014년까지 풍력집적화 단지 내에 조성해 기업 연구개발 및 발전단지 모니터링사업, 풍력기업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2단계로는 5개 이상의 세계 풍력발전 메이저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서해권역에 1GW의 민자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국내·외에 풍력발전기 10GW 이상을 생산 보급해 20조원의 매출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세계적 풍력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기대효과=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향후 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8조 7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타사업 추진에 따른 직접효과는 80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1500억원의 임금유발효과, 70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 2만 5000여명의 인구유입효과 등이 기대된다.
 풍력발전단지에서 연간 4만 700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발전수익금과 탄소배출권에 따른 매년 100억원의 세외수입이 발생한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며 이를 풍력산업 육성 개발사업에 재투자된다는 점도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의 주력산업이 자동차에서 조선으로 확대되고 이제는 풍력과 식품산업으로 산업구조가 다변화되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낙후도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풍력산업기업으로 군산에 입주한 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굴지의 기업인 D사와 I사, H사 등이 새만금지역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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