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형슈퍼마켓(SSM)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 등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지원에 나섬에 따라 도내 ‘골목 슈퍼’들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중소슈퍼마켓 상인들이 많이 지원할수록 지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정부자금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7일 전북중소기업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동네슈퍼마켓 유통물류체계 개선 및 시설현대화 자금 등에 전국적으로 총 6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소매업 유통체계 개선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이날 본청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와 당정협의를 거쳐 기획재정부, 농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과 공동으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 발표한 것.
개선방안의 주요내용은 중기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중소소매 유통본부’를 설치, 생활용품의 공동구매와 공동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동네슈퍼들의 원가경쟁력을 개선한다. 또 2012년까지 도시에 있는 영세점포 1만개를 현대식 점포인 스마트샵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스마트샵 지원단’을 구성·운영(연간 220억원)할 방침이다. 스마트샵 지원대상이 되면 매장확장, 시설교체 등에 점포당 소요비용의 50%(최대 1억원)까지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을 지원해 준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올해 대폭 확대된 정책자금처럼 이번 동네슈퍼 육성자금도 별도의 지역 배정자금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역의 많은 중소슈퍼마켓 상인들이 스마트샵 등 지원금을 많이 신청하면 할수록 지역 골목상권도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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