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구강건강, 우리가 책임진다! <사진있음>원고4.7매825자
- 완주군, 다문화가정 치아 돌보미사업 추진 -

완주군이 다문화가정의 구강건강을 위하고 삶에 질의 향상을 위해 치아 돌보미사업을 추진한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꾸민 결혼이주여성은 관내에 총 344명으로, 이중 41%는 베트남(144명) 여성이고 중국,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언어장벽 등 사회적은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서비스에 취약한데다 자녀들 또한 구강병 고위험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 완주군 보건소가 전체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139명을 검진한 결과 우식 치아수의 경우 평균 2.4개이고, 빠진 치아수는 평균 3.3개, 치면세마 필요자도 7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완주군은 완주군치과의사회(회장 전동환)를 비롯한 지역 치과 의료기관과 연계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치아 돌보미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돌보미 사업은 구강진료 및 예방교육, 가공의치(보철치료)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완주군은 결혼이주여성이 아프고 치료받고 싶은 곳을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베트남 및 중국어 통역요원을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진료서비스가 제공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아 돌보미사업을 통해 이주여성은 물론 영유아 모두 건강한 구강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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