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전북본부는 8일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도지사가 2년동안 2억여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사용내역 열람결과 드러났다” 며 “추진비는 단체장의 쌈짓돈이 아니라 국민의 혈세임을 인식하고 도지사 부당하게 사용한 업무추진비를 환수해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에 따르면 김 도지사는 지난 2년동안 실 국장과 실 과장들에게 도정업무 추진 관계자 격려금명목으로 업무추진비를 지급했지만 영수증 없이 전달자로만 돼있었고 이 액수는 56건에 1억원에 달했다.

또 일반인과 국회의원, 도의원, 향우회 관련 격려금 23건 4290여 만원이 지출됐고 격려품 구입 등으로 나머지가 소비됐다.

이에 도청 측은 “영수증 미첨부 등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부당하게 사용된 금액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지난 2008년도 3월부터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이 세분화돼 철저하게 추진비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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