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제출용 기업신용평가에 대한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다.
조달청과 5개 신용정보회사는 공공기관 입찰 등에 참여하는 기업의 자산규모에 따라 평가수수료를 7 ~ 28% 상당 대폭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 조달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용정보회사의 신용평가등급을 제출하여야 하므로, 업체별 약20만원에서 40만원에 상당하는 수수료를 매년 지출함으로써 영세업체에는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 결정은 신용정보회사의 입장에서는 30여만원에 이르는 원가를 감안할 때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에 참가하는 비용을 덜어 줌으로써 경제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자는데 조달청과 뜻을 같이 했다.
이로써 5억4500만원의 수수료 절감효과가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기업 전체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올해 네트워크론 확대, 보증․대출제도 도입 등 조달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 했으며, 이번 수수료 인하 또한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발굴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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