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군산공항의 항공수요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면서 김제공항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미군측의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또 현재로선 전북도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도민의 공항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할수 없는 만큼 이미 부지구입 까지 마무리한 김제공항 신설만이 최선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9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 따르면 올 5월 한국교통연구원은 군산공항 확장사업에 대한 항공수요 검토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확장에 필요한 공항수요자체가 부족했고 국제선 수요도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북도는 수요부족으로 공항확장이 무산되자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SOFA(한미주둔군지휘협정) 개정에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현재 국방부와 외교부가 미군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SOFA(한미주둔군지휘협정) 개정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적어도 1년 많게는 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김완주 지사가 항공수요도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당시 미국을 방문해서라도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전북도의 계획대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활주로 추가 1본 건설사업이 포함되더라도 5년 이상의 건설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군산공항 활용방안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공항부지가 이미 마련된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적 대안이라는 이유로 군산공항 활용방안에 대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던 전북도의 입장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김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재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데다가 새만금까지의 거리가 한 시간 이내라는 점에 있어서도 새만금 하늘길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채소밭으로 전락하고 있는 김제공항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하늘길 사업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완주 지사는 “군산공항 확장사업에 대한 항공수요도 조사에서 새만금 미래항공수요도는 포함되지 않은 만큼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면 항공수요도는 충분하다”며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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