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휴일인 11일 도내 지역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산과 축제 행사장에는 가을 경치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김제 벽골제에는 지난 9일부터 닷새 간의 일정으로 전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리면서 전국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장에는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전통방식의 가을걷이와 짚풀공예 등 농경생활에 대한 체험에 나섰다.

도내 유명산인 모악산과 내장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가을풍경을 만끽하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걸이 이어졌다.

또한 벼가 노랗게 익은 들녘에서는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는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전주시내 중심가 옷 매장과 백화점에는 가을 옷을 준비하려는 젊은이들로 삼삼오오 무리지어 이들로 붐볐고, 극장가에는 새로 개봉한 영화들을 보기 위한 가족과 연인단위의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김제가 23.7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읍 23.6도, 부안 23.5도, 남원과 전주 23도, 군산 22.4도, 장수 20.8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대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며 “환절기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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