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명실상부한 한스타일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한글공원을 조성한다.
이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면서 한지와 한옥, 한식, 한복, 한소리 등 한스타일 사업을 적극 육성해나가고 있는 전주시지만 한글관련 시책 추진이 전무해 한스타일 도시로서 2%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특히 한글이 외국 문자로 수출되는가 하면 정부의 한글관련 사업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광역적 한글 공원조성을 추진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게 전주시의 계획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글 사랑 정신계승과 한스타일 거점도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5억원을 투입, 한글을 주제로 한 조각 공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덕진공원 일대를 한글을 테마로 한 한글문화벨트로 조성하는 방안과 한스타일 집중을 위해 한옥마을 인근에 한글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한글문화벤트나 한글공원에 한글 역사 기록물 보존공간과 한글로 디자인한 가로등과 벤치, 한글조각품 전시, 한민정음 돌 병풍, 인도네시아 브론섬 찌아찌아족 한글 수출 기념탑,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설치 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덕진공원 한글문화벨트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조경단 및 최명희 묘소 등 문화자원과 동물원,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음악당 등 공원시설과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한글공원 대상지를 최종확정 한 뒤 내년 2월까지 한글공원 사업계획을 공모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한글공원 조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한글공원이나 한글벨트화 사업은 대한민국 한스타일 6대 브랜드 대표도시 이미지 구축은 물론 인도네시아 한글 수출에 따른 한글기념사업 선점 및 한글 디자인 개발 상품화를 통한 부가자치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시는 명실상부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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