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 (주)엔비산업 김동용 대표이사 등 일부 회원사들이 신청한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이 기각 결정됐다.
이에 따라 차기회장선출을 위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2009년도 제1회 임시총회’가 예정대로 13일 오전 11시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차기회장 후보로는 (유)장원건설 신영옥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입후보, 총회에서 추대형식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지방법원 민사 4부(재판장 양사연)는 지난 9일 “전문건설협회 시․도회대표회원선출규정 제6조의 규정에 의거, 위 조항에 기재된 ‘선출’의 사전적 의미는 ‘선거’와는 달리 뽑는 방법에 있어서 아무런 제한이 없다"며 "6개 업종별 운영분과위원회가 전북도회장에게 대표회원 선출을 위임하기로 한 위 결의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정관 및 다른 규정에 위배되었다고 볼 수 없고, 절차의 민주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여지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전건협 전북도회 집행부의‘회장 자격 및 직무수행에 하자 없음’과 ‘업종별회의 진행 및 위임 선출도 협회 정관 및 규정에 의한 정당한 선출 과정이었다’는 주장이 법적으로 인정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며 "전북도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회원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온 당사자들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모든 법적․행정적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했던 일부회원들은 지난 달 16일 제소했던 무효소송에 주안점을 두고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차기회장 선출을 둘러싼 회원들 간의 갈등과 법적공방은 선거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동용 엔비산업 대표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현 회장의 공금횡령 사실이 밝혀져 많은 회원사들이 강력반발하고 있어 이를 규탄하기 위한 회원사들의 서명운동을 벌릴 예정이다"며 "협회자본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이 있어 자금운영에 대한 정보공고를 청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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