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건설공사 성수기를 맞아 도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13일 발표한 ‘9월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현황’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도내 발주금액은 8,122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678억 원 보다 74%가 증가했다.
올 들어 누적 발주건수도 1,160건(2조795억원)으로 지난해 955건(1조7,618억원)에 비해 21% 늘었다.
이는 호남 고속철도 등 국영기업체들의 대형공사가 발주된데다 본격적인 건설공사 성수기를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공공공사 상반기 조기발주에 따른 물량 소진으로 지난 달 발주건수는 67건으로 전달 153건에 비해 크게 줄어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수주난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조기발주 영향으로 전체 발주량의 90%가 이미 소진된 상태여서 하반기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도내 건설업계는 타 시·도에 비해 공공공사 의존도가 매우 커 공공물량 감소에 따른 이를 보충해야 할 민간물량 활성화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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