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총자산 7조원 시대를 열었다.
14일 전북은행은 올해 3/4분기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8억원 증가한 4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억원 증가한 63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 69.9%, 영업이익 77.2% 증가한 수치로 당기순이익 연말 목표인 412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고도 남을 만큼 높은 실적이다.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7조1,377억원으로 ‘총자산 7조원 시대’를 개막했으며, 총수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5조1,12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 또한 4조6,2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각종 안정성 지표는 국내 은행권 최상위급 수준으로 견고해졌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대비 2.53%p 늘어난 14.12%, 기본자본비율(Tier1 Ratio)은 1.96%p 증가한 9.29%, 단순자기자본비율(TCE) 비율 또한 6.06%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는 전년동기대비 0.32%p 개선된 0.88%를, ROE 역시 14.63%로 전년동기대비 3.92%p 개선됐다. NIM(순이자마진)은 은행권 최상위 수준의 높은 비율인 3.41%를 나타냈다.
이밖에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1.20%, 연체대출채권비율 1.14%,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40.43%를 기록,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 및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경제규모에도 불구, 부실여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신용위험의 체계적인 분산정책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결과 건전성이 빠른 속도로 나아지고 있다.
홍성주 행장은 “이번 전북은행의 실적은 역풍을 우려할 만큼 놀라운 결과”라며 “3년간의 임금동결에 협조해준 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시중은행과의 영업전략 차별화, 외형확대를 지양한 수익성 위주의 자산구조에 파생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서민금융 중심의 영업을 전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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