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농협이 벼공동 육묘장에서 재배하는 표고배지버섯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5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백구농협은 2008년 벼 공동 육묘장을 설치해 고품질 벼 생산 및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벼 육묘장 특성상 가동률을 제고시킬 방안이 없어 고심하던 중 관내 버섯종균배양소(농업개발연구소 소장 유수기)가 위치하고 있는 점을 착안, 벼 육묘장에 표고배지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표고배지버섯 5kg배지 300개를 농업개발연구소로부터 3,300원씩/g당 구입, 지난 7월1일 재배를 시작해 5kg 표고배지버섯 300개에서 약 900kg을 생산해 7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에 따라 백구농협은 관내에서 약 15농가가 표고배지버섯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1,500평 하우스에 약 20,000개의/5kg 표고배지버섯 재배를 시작, 작목반을 구성· 운영 중이다.
내년 벼 육묘를 시작하기 전까지 총 7,800kg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며, kg당 현 시가가 7,000원에서 ~ 9,000원을 감안하면 연간 4천만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는 “벼 육묘장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해 벼 육묘사업 후 빈 공간 이용, 벼 육묘장 가동률을 제고했다”며 “관내 표고배지버섯 작목반원의 교육장소로 활용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종윤 기자bae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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