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계절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을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타
남에 따라 백신 접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도내 한 보건소에서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A(81·여)씨가 이날 오후 7시께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원인이 심근경색증으로 백신접종과는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지만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당시 검진하기 전에 작성하는 예방접종 사전예진표에는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예방접종 사전예진표를 거짓으로 기재하는 사례가 많다고 조언한다.

보건소관계자는 “모든 노인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노인분들은 자신의 질병을 말하면 예방 접종을 못하게 될까봐 사전예진표나 의사들의 질문에도 거짓으로 말하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의사는 예방접종하려는 접종자가 작성한 예방접종 사전예진표에만 의존해 진료하고 있다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접종자가 앓고 있는 질환이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숨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접종자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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