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는 15일 오전 전주시 성덕동 통일쌀 경작지에서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을 비롯한 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모여 경작지에 심은 벼 4t 가량을 수확했다.

또한 이들은 전주와 군산 등 도내 8개 시·군 4만여㎡ 경작지에 심어둔 벼 20t 가량을 이달까지 수확한 뒤 12월 정부와 협의를 거친 후 북녘에 쌀을 보낼 계획이다.

이어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했던 쌀, 비료 지원이 외면되어 왔다” 며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쌀재고량이 늘어나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농민들은 논을 갈아엎으며 울부짖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남북간 실무회담을 통해 북측은 임진강 댐 방류로 인한 남측의 피해에 대해 유감의사를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만큼 대북지원의 길이 열렸다” 며 “대북 쌀지원 법제화를 실현해 남북 동포들의 상생과 민족화해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승만기자·na198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