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혼의 진수를 보여주며 곰삭은 전통의 멋이 한껏 펼쳐지는 무대가 마련된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와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이 공동주최해 22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특별기획공연 ‘제 69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이번 무대는 동국예술기획이 1990년부터 명인명무 첫 무대를 열고 20년동안 공연을 이어옴을 축하해 올해 목포, 익산, 부산, 전주, 서울 전국 5개 도시 5회 릴레이 투어 공연으로 계획되어 70회를 맞이하는 무대이다.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명맥을 이어오며 80평생을 한국무용만을 고집한 명인명무들이 무대에 서는 값진 공연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박동국 대표는 “한국의 뿌리를 근본으로 하는 한국전통예술공연의 명맥을 지켜오고 매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무대 역시 예능보유자를 중심으로한 무대를 통해 전주시민들과 전통예술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용평론가인 이병옥 용인대 교수의 해설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의 첫무대는 최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5호 호남살풀이춤 예능보유자)명무가 옛 전라도 지방 기녀들의 모습을 재현한 ‘동초 수건춤’을 시작으로 몸짓에서 웅장하고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통영검무’를 장영미(통영승전무 전주조교), 김정숙, 이정숙, 박정순 선생이 4인 검무로 선보인다.
이와함께 공간미의 아름다운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매방류살풀이춤’을 정명숙 명무가 선보인다.
더불어 우아한 자태와 깊은 발디딤, 긴 한삼을 천천히 뿌려 모으며 웅크리고 다시 펼치는가 하면 일순간 모아제치며 비상하는 독특한 멋을 가진 ‘승무’ 무대는 오은희 서울예술대학 교수가 마련하며 정읍사 시립가무단 악무장을 역임힌 신관철 명무가 ‘김보남류수건춤’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태평무’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한국무용전문가과정 고선아 교수가 선보이며 이길주 원광대학교 교수가 산조무를 펼친다.
이밖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섬세하고 고운 춤사위인 호남살풀이춤을 최선 선생이 펼치며 호남춤연구회단원들이 ‘소고춤’을 함께한다.
김민영 관장은 “전통의 원형적 색깔을 담긴 무대로 이번 공연이 관객들이 호응이 뜨거우며 내년부터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중견이라고 칭하기도 농후한 원로 명무들도 함께 서는 무대로 민속춤의 정수와 우리 가락의 진수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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