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가금류 매몰지에 대한 지하수 수질조사가 전체 매몰지역 중 절반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전주지방환경청으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도내 가금류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가 전체 매몰지 8개 시·군 중 4곳에서만 이뤄졌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4월 AI로 244농가에서 544만수가 살 처분돼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컸고 매몰지점은 김제 112곳과 정읍 28곳, 익산 27곳 부안 19곳, 고창 6곳, 순창 5곳, 완주 5곳, 전주 1곳 등 8개 시·군, 203지점에 달했다.

그러나 수질검사는 김제와 정읍, 익산, 순창 4개 시·군 26곳에서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58%인 15개 지점에서 질산성 질소 및 일반세균농도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강 의원은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거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나머지 4개 시·군 주민 줄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수질 조사 제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조사 미실시 지역에 대한 수질검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백세종기자·103bell@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