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시장을 비롯 공공기관이 많은 송천동지역에서 SK 텔레콤에 가입된 휴대전화가 새벽부터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송천동 주민들에 따르면 전주시 농수산물 유통 중심지역에 속하는 송천동지역에서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SK 텔레콤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불편을 겪었다는 것.

이 때문에 SK 텔레콤에 가입된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휴대전화 단말기에 수신지역 표시가 아예 표시되지 않으면서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 수·발신 등이 불가능했다.

주민 문모(40)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하려고 보니까 단말기에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고 뜨면서 거는 것은 물론이고 받는 것 조차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며 “그런데 해당지역을 벗어나면 전화가 되는 것을 보니 기지국에 문제가 있었던것 아니냐, 업계 1위 통신사가 이렇게 장시간 동안 방치해 놓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일용직 근로자인 박모씨(53)는“새벽에 메시지를 받고 일을 하러 나가야되는데 늦은 아침까지 연락이 없어서 확인을 해보니 전화기가 먹통 돼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하루 동안 SK 텔레콤 측에 접수된 통화 장애 신고는 12건에 달했지만 미신고 건수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부터 10여 분간 기지국의 주파수가 오작동을 일으켜 전주시 덕진구 지역 일부 단말기에 통화장애가 발생했다“며 “신형 휴대전화 단말기는 자동적으로 주파수를 잡아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통화장애가 발생한 구형단말기들은 이런 프로그램이 없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뒤에 통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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