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비위공무원수가 전국 다섯 번째로 많다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제원 의원(한나라당, 부산 사상)이 지난 2008년 기준 각 지방자치단체별 공무원 100명당 비위공무원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비위공무원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는 충남으로 공무원 100명당 2.14명이 비위사실로 파면 및 징계처분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도가 1.85명, 울산 1.24명, 전남 1.2명, 전북 1.17명 등 순으로 집계되는 등 전북은 전국 다섯 번째로 많은 비위공무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지난 2006년 60명에 이르던 비위공무원 수는 2007년 86명, 2008년 18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09년 27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위 유형별(2008년)로는 품위손상이 107건으로 가장 많고 직무유기태만 18건, 감독불충분 8건, 증·수뢰 5건, 직권남용 4건, 문서위변 2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런 비위사실로 인한 처분으로는 견책이 105건으로 가장 많고 강봉 34건, 정직 29건, 해임 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제원 의원은 “지방 공무원들의 비위에 대해 대부분 중징계 없이 견책 및 감봉 등 경징계가 이뤄지다 보니 비위행위가 많은 지역은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는 앞으로 위반·범법행위에 대해선 보다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등의 재발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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