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무진장축협 한우사업단 구성협상 일방적 파기(4.5매)

장수한우 미래를 선도할 한우사업단 구성에서 무진장축협이 한우협회 장수군지부와 맺은 협상을 일방적으로 번복 파기해 축협이 농민을 우롱하고 밥그릇 챙기기에 나섰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지난해 한우산업 종합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시·군 한우사업단을 구성해 2010년부터 각종 정책자금을 한우사업단 소속 농가에만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한우협회 장수군지부와 무진장 축협, 행정은 한우사업단 구성을 안건으로 수회에 걸쳐 협의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달 23일 한우협회 추천위원 4명, 무진장축협 추천위원 5명, 행정 추천위원 2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한우협회 추천위원 중 호명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각 단체 참석 대표자들은 회의 결과서에 기명하고 사인했다. 다음날 오전 11시 군청상황실에서 한우협회와 무진장축협, 행정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에 한우협회에서 추천한 한규병 위원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또 한우협회 장수군지부가 사업추진 주관기관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무진장축협은 다음날 25일 협상결과를 번복했다. 사업단 운영위원수 조정과 운영주체는 무진장축협에서 수용 운영한다는 공문을 한우협회와 군청 축산과로 발송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축협단독으로 사업단을 신청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우협회는 이달 15일 개최된 설명회에서 운영주체는 축협으로 양보할 수 있고 부위원장과 감사는 다시 선임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축협은 기존의 입장만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재 한우협회와 축협은 각각 사업단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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