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입 된 마약을 복용한 근로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0일 근로현장에서 밀반입한 일명 ‘야바(YABA)’로 불리는 마약을 복용한 외국인 근로자 A(27)씨 등 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익산시 춘포면 철도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근로자들로 밀반입된 마약을 구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우편물로 밀반입한 마약을 중간 공급책에게 1개당 2만5000원에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해 양성반응이 나오자 정확한 사안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상태다.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는 태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밀반입한 마약을 판매한 중간 공급책 4명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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