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비비힐 신문화공간 조성사업 본격화 <사진있음>
- 완주군,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추진단 발족으로 본격 나서 -

완주군 삼례 비비힐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완주군은 농어촌 지역의 유·무형 문화를 매개로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의 문화 거점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삼례 비비힐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이 2009년 농식품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완주군을 비롯해 강원 횡성, 충남 서산, 충북 옥천, 경북 의성, 제주 서귀포 등 전국 6개 시․군에서 올해부터 2011년까지 3개년간 시범 사업으로 추진되며, 연차적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8억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이 기본계획 수립과 공식적인 사업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삼례 비비힐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10명으로 구성된 비비힐 사업추진단은 완주군과 마을, 희망제작소, 전통문화사랑모임을 주축으로 예술, 건축, 문화, 디자인, 생태, 경영,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위원들이 함께 참여해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최근 이뤄진 사업추진단 발족식은 농식품부 도농 교류협력사업인 ‘비비정 달빛놀이’ 행사와 연계해 이뤄졌는데, 도시민들과 삼례 주민들이 함께 마을답사를 시작으로 삼례농악단 길놀이, 합창단 공연, 한일 마임공연 및 마을 잔치음식 나누기 등을 진행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추진단 발족식에 참석해 “농식품부에서 처음 시도하고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시범사업인 만큼, 전국 제1의 모델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고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비힐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완주 8경 중의 하나인 삼례읍 비비정 일원에 총 28억원을 투자해 일제시대에 조성된 양수장을 중심으로 한 농가 레스토랑, 다목적 야외 이벤트 공간과 비비광장 등 거점공간이 조성되며 비비정 마을에는 비비 하늘농가 민박, 비비 정원레스토랑, 비비살롱, 비비마루, 비비텃밭, 습지체험장, 호산서원을 활용한 비비 상상공장 등 개별 공간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사업대상지와 콘텐츠 연계를 위해 동학농민운동의 삼례봉기 역사광장을 중심으로 한 역사체험 축과 삼례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딸기와 만경강변을 따라 고산 대아댐까지 이어진 자전거도로 등의 생태체험 축을 연계해 다양하게 공간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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