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시도의 53개 고등학교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가운데 전북에서는 군산제일고와 전주제일고 이리고 등 3개 고교가 선정됐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과목별 중점학교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시도 교육청 추천과 심사를 거쳐 53개 고교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했으며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말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 수학 등 이공계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로, 일반계 고교와 과학고(영재학교)의 중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과학중점고에서는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 때부터 학생 선택에 따라 과학중점과정 또는 일반과정을 이수하도록 돼 있다.
 특히 과학중점과정에서는 2~3학년 2년간 물리 IㆍII, 화학 IㆍII, 생물 IㆍII, 지구과학 IㆍII 등 8과목과 과학사와 같은 전문ㆍ융합 과목 3과목 등 총 11과목을 배우게 된다. 또 1학년 공통 교육과정에서도 일반계 고교보다 훨씬 다양한 과학 관련 수업을 한다.
 이를 위해 학교에는 과학고 근무 경력이 있는 교원이 우선 배치되며 이공계 박사 등 과학 전문가들이 기간제 교원이나 강사로도 채용될 예정이다.
 한편 각 시도별로는 전북 3곳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10곳, 부산․대구․인천․경남 각 4곳, 충북․충남․전남 각 3곳 등이다. 교과부는 올해 53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100개의 과학중점학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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