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하고 정량적인 기상예보, 동네예보

김병선 광주지방기상청장

기상청은 삶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생업과 여가 활동에 필요한 개인별 맞춤예보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고, 국가경제와 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동네예보를 시행하고 있다.
동네예보는 종전의 예보와 비교하여, 상세하고 정량적인 기상예보를 생산하여 읍.면.동 단위까지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과 연동한 그래픽 시계열. 문자/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예보를 생산하여 지역민에게 맞는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전국을 5㎞ 간격 3,500여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날씨를 그래픽, 문자, 음성 등을 통해 3시간 간격으로 향후 48시간까지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오후 전라북도 일부지방에서 가끔씩 비가 오겠다’라는 기존의 예보에서‘전라북도 전주시 남노송동에 오후 15시부터 21시까지 비가 10mm 오겠다.’라는 보다 정량적인 예보를 할 수 있어, 날씨의 지역, 시간별 차이로 인한 불편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다.

동네예보, 어떻게 제공되나?
일일 8회 3시간마다 기온, 풍향.풍속, 강수형태, 강수확률 등 12개의 기상요소를 기상청홈페이지(www.kma.go.kr)와 동네예보홈페이지(www.digital.go.kr), 휴대폰(131+인터넷), PDA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IT접근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동네예보,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동네예보는 종전 예보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의 활용에도 유용하다. 건물, 도로 등 건설을 위해 레미콘을 타설 하려면 강수, 바람 등을 고려하여 가능 시간대를 선정할 수 있다. 건물 건축 시 레미콘 타설 조건이 “강수량 1㎜이하와 레미콘 굳는 시간이 3시간”이라면, 종전예보에서‘내일 오후 5㎜ 정도의 강수를 예상’하면, 공사는 레미콘 타설이 불가하여 건물 공기일 1일을 허비하게 된다. 그러나 동네예보는‘내일 15 ~ 18시에 5㎜ 정도의 강수를 예상’하면, 공사는 오전에 레미콘 타설하여 건물 공기일 1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므로 산업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

동네예보는 왜 하나요?
삶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생업과 여가활동에 필요한 개인별 맞춤예보 서비스 수요가 부응하고, 국가경제와 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제공하고 있다.

동네예보로 생활이 편리해집니다
131을 통한 서비스는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대한 기상정보를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제공함으로써 기상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상정보의 대중화와 예보에 대한 체감만족도를 향상시키며,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기상청은 연간 1억 5천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국민생활 서비스인 131을 휴대전화와 KT외 다른 통신업체의 인터넷전화를 통해서도 읍면동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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