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리고 살인까지 저지른 등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6일 운전자보험금을 노리고 자전거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해 수억원을 가로챈 박모(34)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박씨와 함께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장모(26)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4시 30분께 군산시 임피면 미원리 서남원마을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모(82)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4개의 보험사로부터 1억18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씨는 장씨 등 4명과 함께 지난해 8월 16일 오후 11시 40분께 익산시 신동 W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두 대의 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뒤 보험금 1000여만원을 챙기는 등 모두 2차례 걸쳐 19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7년 5월 31일 오전 10시께 익산시 황등면 P 사업장에서 발목을 접질러 상해를 입었다고 근로복지공단에 허위로 사고경위서를 제출해 13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이같은 수법으로 2차례 걸쳐 1700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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