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업체 근로자들의 월급여액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내 1인당 월급여액은 제주(183만 5000원)에 이어 2번째 낮은 196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월급여액은 전년동월대비 1.5%가 감소한 수치다.

도내 평균 1인당 월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울(259만 1000원)의 75.8% 수준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는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과 같은 특별급여를 제외한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로 나뉘는데, 정액급여는 183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가 증가했지만 초과급여는 13만 3000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28.6%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도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의 비율이 높아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근로시간의 경우 한달 평균 129.9시간을 근무해 전국 평균 185.1시간 보다 짧게 근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근로시간에 비해 4.2%가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
를 보이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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