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농·식품클러스터 선도사업 완성도 제고 안간힘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완성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내 시·군 선도클러스터의 특화작목에 대한 기능성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이는 특화작목의 경우 기능성 소재로 인정을 받아야만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총 240억원 가량을 투입해 부안오디, 고창복분자, 무주천마, 진안인삼, 장수오미자, 임실치즈, 남원허브, 순창장류, 완주감 등 9대 농·식품 선도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선도클러스터를 특화작목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 아닌 R&D(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춰 추진키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특화작목의 기능성을 객관적인 근거로 제시함으로써 신뢰감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 판로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
하지만 특화작목 별로 지적재산보호가 가능한 정의를 내리고 임상실험 등 절차를 진행하는데 적어도 3~5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기에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는 일선 시·군은 물론 생산농가들을 설득하는 게 급선무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생산과 유통, 가공, 체험, 공동수매저장 등을 위한 시설구축 중심의 하드웨어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원 대상 선정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들 특화작물을 시험·연구할 수 있는 R&D 기반이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기능성 확보에 초점을 둔 선도클러스터 구축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 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선도클러스터 성공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시·군의 하드웨어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지자체와 생산주체들의 추진의지가 있어야 한다” 면서 “현재 지역 특화작물에 대한 기능성 확보 등을 통해 성공적인 선도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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