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원유상승과 원/달러 환율하락 등에 따른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되면서 도내 투자자의 주식거래가 감소세를 띠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달 전북지역 투자자들의 거래량
은 27.61% 감소, 거래대금은 33.18% 감소했다. 이는 전체거래량 및 전체
거래대금 보다는 각각 2.76%P, 4.73%P 더 낮은 수치이며, 지역의 순매수
량은 전월보다 165만주가 증가했다. 또 지역투자자들이 전체거래에서 차지한
비중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1.46%(9월 1.52%), 거
래대금은 1.00%(9월 1.07%) 각각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 달 종합주가지수(KOSPI)는 5.53%(-92.45P), 코스
닥지수는 3.85%(-19.48P) 각각 하락하면서 매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4분기 실적 불안감과 미국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
CIT그룹이 파산보호 신청 등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전북은행
등 국내 은행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현재 전북은행주는 7,030원으로 전일대비 0.85% 하락했으며, KB금
융(-2.23%), 신한지주(-2.29%), 우리금융(-5.59%), 외환은행
(-3.76%), 기업은행(-3.85%) 등 줄줄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원달러 환율 등
이 상승하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며“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
축되면서 지역 투자자들의 거래가 줄고, 제 2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으
로 은행주들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배종윤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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