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이웃돕기 성금을 내년에 약 12억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여전히 지원 신청기관중 '일단 내고보자식' 부적격 기관들은 해마다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회는 3일 내년도 도내 사회 복지시설·단체·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19개소에 이웃돕기 성금 11억 8000여 만원을 지원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정한 지원사업은 ‘빈곤 청소년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적장애인의 사회적응 프로그램’, ‘방임위기 결식아동을 위한 방학교실’, ‘지체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프로그램’, ‘독거노인을 위한 밑반찬 지원사업’, ‘열악한 시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시설 개·보수를 위한 기능 보강’사업 등이다.

하지만 신청자격요건이 되질 않는 부적격 기관들의 신청도 여전히 접수돼 매년 150건 이상씩 9부적격 판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119개소 11억 8000만원의 지원은 도내 노인과 장애인, 아동, 여성 분야 등 각종 사회복지 시설·단체·기관을 대상으로 해 공개신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지원 사업에는 281개소 29억 8000여 만원이 지원 요청됐다. 이중 116개소에 10억 9900여만원 지원이 결정됐다.

또 이중 제안기획사업에는 3개소 8000여 만원만 지원됐지만 무려 19개소 6억 4100여만원의 신청이 접수되는 등 신청에 비해 지원 결정 채택률이 적었다.

모금회는 지원기관 선정을 위해 지원의 공정성과 형평성, 사업의 효율성 등을 근간으로 지역별, 사회복지분야별, 중복지원의 탈피, 그간의 지원 실적 및 사업수행 실적과 보고서 제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반영하고, 지원의 폭을 최대한 넓히기 위하여 현장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 지원단 및 배분분과실행위원회의 예비심사, 서류심사, 면접 및 현장심사 등 3개월 간에 걸쳐 엄정하게 진행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매년 부적격 기관들이 줄지 않으면서 업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너무 까다롭다고 일부 기관, 단체 등의 불만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사회복지기금은 이웃사랑의 결실인 만큼 받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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