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선율이 돋보이는 오보에.
초겨울 밤무대를 오보에 선율이 적신다. 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지는 박종덕의 오보에 독주회는 신예연주자지만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오보이스트의 오보 사랑이야기다.
목관악기가 갖는 특유의 서정성을 잘 빚어내는 연주자로 알려진 박종덕씨의 리사이틀이기도 한 이번 연주회는 청량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음색으로 초겨울 밤무대를 수놓는다.
바이올린 박성일과 첼로 양희종, 비올라 김병완, 피아노 진수경이 함께하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쁠랑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과 벤자민 브리튼의 ??오보에 독주를 위한 오비디오스에 의한 6개의 메타모르포제??,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등 오보에 음색을 최대한 살린 서정성이 담긴 곡들이 연주된다.
전주대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을 거쳐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덕은 젊은 음악가다. 박씨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발굴하는 유망신인음악가들의 무대인 독주회 시리즈에 선정된바 있으며 정읍시립교향악단과 코머스 목관앙상블, 전라북도 어린이 교향악단 지도교사, 전주대·전주교대 등에 출강하면서 연주자, 교육자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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