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가 빚어내는 오묘한 멋이 갖가지 오색천연색의 작품으로 옷을 갈아입고 그 자태를 뽐낸다. 오는 9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 7회 전주한지 조형작가협회전.

한지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는 이번 자리는 전주의 저명한 한지작가들이 모두 속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의 회원전이다. 20대의 젊은 작가에서부터 60대 나이의 고른 연령군이 속해있는 만큼 세월의 흔적이 작품에 녹아들어가 있는 한지조형작가로 첨작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한지로 만드는 전통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에서부터 한지 등, 한지 발 등 한지가 품어내는 무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오석심 작가의 한지로 만든 붕어빵이 달린 한지발이 이색적이면서 창의적이고 독특한 발상이 눈길을 끌고 한국적인 전통미를 웨딩드레스에 한지와 한글이 어우러진 이유라 작가의 ‘드레스·꽃과 훈민정음’과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린 한오경 작가의 ‘바람의 화원’작품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올해 케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섬유작가와의 해외전에서 전시됐던 작품을 다시 지역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세계 속에서 펼쳐보였던 한지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이다.

참여작가는 강희자, 권경자, 김병주, 김서연, 김 연, 김완순, 김유미, 김윤덕, 김정숙, 김정위, 김희자, 남상재, 노진영, 문연희, 박금숙, 박해규, 송길은, 송수미, 심미금, 오상희, 오석심, 유경희, 유봉희, 이부덕, 이유라, 이일수, 이지현, 이효선, 장은혜, 정은경, 조정숙, 최지우, 한병우, 한오경씨 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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