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작품의 예술성과 형상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창조하는 영화미술은 영화촬영을 위한 세트나 소품, 장치 및 도구, 배우들의 의상과 분장까지 그 영역이 넓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영화미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는 1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미술로 그린 영화’展.

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 전시로 마련해 프로덕션 디자인 특별전으로 오픈하는 이번 전시는 영화미술의 영역 중에서도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나타내거나 중요한 극적 반전의 도구로 사용되는 소품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로서의 요소를 갖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미술로 그린 영화’展은 영화 ‘그림자 살인’, ‘와니와 준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관람객들에게 영화의 공간이 이진호, 최현석 영화미술감독의 연출을 통해 어떻게 최고의 영화적 공간을 탄생시키는지 그 과정을 드로잉, 스케치 및 3D모델링, 실제 세트장, 각종 소품 등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차승주 전주국제영화제 기획팀장은 “몇몇 영화를 토대로 조명하면서 영화 공간의 미학에 관한 이해를 돕고,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시각적 요소를 구성하는 미술감독들의 숨겨진 업적들을 재조명해보는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 밝혔다.

영화를 보면서 스쳐 지나쳤던 영화미술의 공간과 영화 속에서만 접해보았던 소품을 선보이면서 관람객의 흥미를 더함과 동시에 영화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자리로 함께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미취학 아동과 국가 유공자, 장애인은 무료이며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 회원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후원회원과 어린이, 청소년은 500원, 일반은 1,000원이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