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옛 동양제철화학)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을 약속했다.

이수영 OCI 회장은 지난 8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OCI를 지속가능 가치창조기업 세계 1위로 선정하는 등 우리 회사가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예기치 않은 시장변화에 대응해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 달라"며 임직원들에게도 당부했다.

OCI는 지난 1959년 인천 학익동에 설립된 동양화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소다회 공장을 건설해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기초가 된 알칼리 공업을 일으켰고,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부터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들어가 연간 1만6500톤 생산능력을 갖춘 OCI는 세계 메이저 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에는 2001년 제철화학과 통합한 뒤 그 동안 써온 동양제철화학에서 사명을 OCI로 바꿨다.

OCI는 지난해부터는 태양전지 및 반도체웨이퍼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9월에는 군산에 폴리실리콘 제2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만65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이 분야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떠올랐다.

OCI는 지난해 매출 2조1198억원, 경상이익 4073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편 OCI 군산공장(공장장 박준영 부사장)도 지난 8일 기념식을 갖고 창립 50주년 기념을 자축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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