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도의 새만금 4대 앵커기관 유치가 헛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제학교설립과 국내외 우수의료기관, 동북아개발은행 등 3개 기관에 대한 유치에 있어 전북도가 장기과제로 전략을 수정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9일 정책조정현안회의를 열고 새만금 4대 앵커기관 유치 전략을 수정했다.
 먼저 전북도는 국내외 우수의료기관 유치에 있어 국외 대학병원 유치가 적지않은 비용이 필요한데다가 유치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는 만큼 일단 국내 의료기관 유치쪽으로 방향을 급수정했다.
 또한 동북아개발은행 유치에 있어서도 동북아 금융질서 개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법적 검토 문제 등이 뒤따르는 점을 감안해 장기과제로 계획을 바꿨다.
 뿐만 아니라 동북아 교육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제학교 설립에 있어서도 단기간 내에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지속적인 추진계획을 통한 유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나마 유치 가능성이 높은 상품거래소 유치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조세연구원이 실시하고 있는 관련 용역결과가 올 11월말쯤 나올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따른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국제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는 부산과의 경쟁이 만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다가 광주의 거센 견제도 상품거래소 유치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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