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10일 제265회 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내달 15일까지 36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와 도정 및 교육학예 행정에 관한 질문 등의 회기에 돌입했다. 또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9일간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추경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 및 조례안 등 안건심사 등을 실시한다. 이날 개회에서 최병희․조병서․김성주․이상현 의원이 5분 자유발언 했다.

▲최병희 의원(김제2․산경위)=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2002년 415만톤에서 2007년엔 379만톤으로 최근 5년 사이 11.6%의 감소추세지만 정부는 근시안적 대안만 내놓고 있다. 쌀 공급 해소를 위해선 수입에 의존하는 밀을 대체할만한 쌀 가공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우리 쌀을 쌀가루로 가공할 경우 그 비용이 커 밀가루를 수입하는 것이 경제적 이득이라는 인식이 크지만 가공정도가 높을 경우 가격차가 줄어드는 만큼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병서 의원(부안2․행자위)=지역아동센터가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흡수하는 완충지대 구실을 하는 곳이지만 협소한 공간과 인력난, 재정난 등으로 차량유지비는 물론 월 70여만원의 교사 급여도 빠듯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지역아동센터 도움을 받기 위한 대기자는 늘고 있지만 이를 해소할 대책은 요원한 실정이다. 내년 예산 수립시 빈곤아동지원을 위한 전북도 차원의 적극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전주5․산경위)=지난 2005년 행자부 정보화수준 평가에서 전북은 전국 최하위였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 IT산업은 SOC사업, 기간산업이므로 관련 예산과 투자를 1%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1개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 1담당관 6계, 전남 1담당관 4계에 비하면 초라한 상황이다. IT특화연구소,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 등 21세기는 기반산업이다. 이 같은 사업은 모두 대학이 주도했다. 전북도는 정보화전담조직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현 의원(남원1․교복위)=희망근로사업은 본래 취지와 달리 대상인원의 절반이 가정주부와 농어민으로 구성돼 영농 현장에 투입돼야 할 인력이 희망근로로 쏠렸다. 이로 인해 영농인력 부족난이 발생했다. 특히 근로자의 58%가 60대 이상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내년 희망근로 사업은 정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를 축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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