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공인들이 지역경제활성화 및 현안해결에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 고 나섬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주요 현안사업들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역상공인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북유치와 새만금방수제공사 지역업체 참여확대 등 5대 현안사업에 대한 조속 추진을 요구해왔지만, 지역정치권 등의 ‘뒷심’ 부족 등으로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마련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는 지역 5대 현안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노력을 약속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도내 국회의원 11명과 김완주 도지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전북상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한 5대 현안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북유치 ▲새만금방수제공사 지역업체 참여확대 ▲군산공항 확장 및 국제선 취항 ▲ 항소법원 신설 ▲법원공탁금 보관은행 지정을 위한 예규개정 등이다.
전북상협은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유치는 혁신도시의 핵심이자 선도기관인 토공의 입주 여부에 전주․완주 혁신도시의 성패가 걸린데다가 통합본사가 타지역으로 갈 경우 택지 미분양 사태 등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역국회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북지역 이전이 강 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본사가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새만금방수제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요구와 관련 지역정치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처럼 기획재정부 장관 고시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가 50%이상 이뤄질 수 있도록 반드시 의무화할 수 있도록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역국회의원들은 새만금을 ‘세계경제자유기지로 차질 없이 건설하고, 새만금 지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제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가운데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과 더불어 확장공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요청키로 했다.
여기에 지역 법조계의 핫 이슈인 항소법원 설치 문제 대해서는 조속히 항소법원이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지역 국회의원들은 약속했다.
지역금융권의 현안 문제 중 하나인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 지정을 위한 예규개정에 대한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동안 전북은행은 대법원 예규에 의해서 공탁금 평균잔액이 1,000억 원 이상이어야만 지방은행을 보관은행으로 정할 수 있다는 예규에 걸려 지역의 공탁금 평균잔
액이 적다는 이유로 공탁금과 보관금 취급업무에 참여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공탁금 보관은행 지정절차 등에 관한 예규를 500억 원 수준으로 하향조정 또는 금액요건을 폐지토록 나설 방침이다.
전북상협 김택수 회장은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지역상공인과 전북도, 도내 국회의원들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봉균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도내 국회의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우선적으로 현안 해결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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