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한 자연과 찬란한 문화유산이 전주품안에서 다시 피어난다.
세계문화유산 연구회(회장 황호철)가 마련하는 ‘제 5회 세계문화유산전’이 전북예술회관 1층 2전시실에서 12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세계문화유산전은 지역의 유망한 작가들이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문화유산을 탐방하면서 미술, 사진으로 옮겨낸 전시다.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는 유산 중에서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유산의 성격이 혼합된 복합유산 등 3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문화유산은 기념물,· 건조물군,·유적지 등 3개의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몽골탐방을 담아낸 것으로 몽골의 유목민의 주거지와 가옥의 형태, 빼어난 자연광경, 생활모습, 종교 등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몽골은 올란바타르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고비, 고비는 다시 돈드고비(중앙고비), 온므고비(남고비), 도르노고비(동남고비)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아르항가이 아이막 하르헐린이라는 곳에는 한눈에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이 있는데 전통가옥이 게르와 기슭의 양떼의 광경이 어우러지면서 경이로운 자연광경을 이루는 곳이다.
또 하르헐린의 에르덴죠히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몽골은 3개의 범주로 구분되는 문화유산 중에서 유적지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데 유적지에는 인공의 소산 또는 인공과 자연의 결합의 소산 및 고고학적 유적을 포함한 구역에서 역사상·관상상·민족학상·인류학상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갖고 있는 유산이 속한다.
황호철 회장은 “중앙아시아의 고원지대 북부에 있는 국가인 몽골을 다녀왔는데 초원의 나라라고 말 할만큼 광활한 초원이 펼쳐져 있다”며 “대자연이 숨쉬고 있어 때묻지 않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역사적, 문화적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작가로써 진솔하게 자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로는 노재찬, 박만용, 서정배, 선기현, 송규상, 송익규, 송재명, 송창의, 신용식, 신화섭, 이방우, 이승목, 전철수, 최규춘, 황호철 등이다.
이와함께 세계문화유산연구회는 제 1회 중국(청도)탐방(2005), 제 2회 캄보디아, 베트남(2006), 제 3회 티벳 탐방(2007), 제 4회 중국(장가계)탐방(2008)을 다녀와 전시를 마련한 바 있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