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구의 합리적인 설정을 요구하며 전라북도 100만인 서명운동을 이끌어 낸 김제시가 시민단체의 가세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김제시의회 새만금 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영택)와 새만금 공동발전 범시민위원회(위원장 여홍구), 김제청년회의소(회장 윤기환)는 11일 김제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새만금 지구 행정구역 경계 관련 포럼'을 개최하고 상생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해 경은천 시의회 의장, 사회 단체장과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라북도의 희망인 새만금이 진정으로 도민의 화합과 인접 시·군간 상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1914년 일제의 왜곡된 해양경계선으로 인해 유독 김제만 일방적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결집되어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발표 후 방청객의 질의와 발표자의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제발표는 여홍구 새만금 공동발전 범시민 위원장의 추진경과 발표와 주민의 생존권 확보 방안은 임영택 시의회 새만금 발전 특별위원장, 이양재 원광대 교수와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열띤 토론과 함께 참석자들의 진지한 질문 등이 이뤄졌던 이번 포럼에서 왜곡된 해양경계선의 문제점 이해와 국제적 관례에 의해 현재 육지의 경계 기준이 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흐름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했다.

이건식 시장은 "새만금 바닷길 확보는 오늘을 사는 김제인의 시대적 소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시민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기필코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 방조제의 완공과 방조제 명소화 사업으로 인해 사실상 행정구역을 결정짓는 방조제 관할 결정이 내년에 이슈화 될 전망으로 현 시점에서 김제 시민단체의 포럼 개최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