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오는 1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군산시 금강호 일원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군산시립합창단과 ‘새만금의 터울림’ 대북공연으로 11일 문을 연 개막식에서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을 비롯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새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에 이어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철새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주행사장인 철새조망대 앞 습지공원에서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치료가 끝난 철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호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중의 하나로 매년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와 먹고 쉬는 천혜의 보금자리”라며 “5일간 이 곳에서 펼쳐지는 철새와의 여행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삶의 장이 되고,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 부쩍 늘고 있는 철새들의 군무(群舞)가 탐조 객들의 시선을 묶어두고 있는 금강호 일원에는 가창오리를 비롯한 큰고니, 청둥오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 40여만 개체가 운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번 축제는 크게 ‘철새 만남의 장’, ‘체험의 장’, ‘이해의 장’ 등 3종류로 구분하여 철새를 보고 체험하고 알아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준비해 그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던 철새와 친숙해지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군산=강경창기자․kang@

<사진은 천리안으로 송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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