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감안, 도비 쌀 직불금을 대폭 인상해 지원키로 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쌀 농가들의 소득안정을 위해 도비 쌀 직불금을 지난해보다 60억원 보다 40억원(66%) 증가한 100억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직불금 지원 확대에 따라 시·군비를 포함할 경우 ha당 43만1000원 상당이 지원돼 타 시·도 평균에 비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원되는 셈이 된다.
도는 특히 전북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60억원 보다 52억원(87%) 증액한 112억원을 내년도에 투입키로 하는 등 집중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농촌지역이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8억원을 들여 공동육묘장을 대폭 확대 지원키로 했다. 또 무인헬기와 저온창고 등 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60억원, 양곡부산물친환경자재생산지원에 2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여기다 전북쌀의 대도시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택배비지원, 우수 브랜드쌀 홍보 등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도는 내년도를 신 농정 부흥기의 원년으로 삼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고부가 농식품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구축, 중소농가의 소득안정 및 살기좋은 농어촌 조성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농업 등 4대 추진전략 및 16대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농수산식품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8%에 해당하는 638억원을 늘린 652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역농식품산업 성공모델 창출을 위한 ‘지역선도클러스터 육성사업(80억원)’을 비롯한 각종 농어가 소득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수입개방 확대와 미래 첨단농업에 대비, 경쟁력 있는 농업과 활력있는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승구 도 농수산식품국장은 “2010년은 신 농정 부흥기의 원년으로 삼고 전북농업의 활로를 열어나가겠다” 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으로 농가들의 소득안정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