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조제 준공식과 관련된 축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역사적인 방조제 준공식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북도가 준비하고 있는 새만금 깃발축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이렇다할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의구심이 들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4월 방조제 준공식에 맞춰 신시도와 야미도, 방조제 입구 등에서 새만금 깃발축제을 연다는 것.
 하지만 전북도는 깃발축제 준비에 있어 예산확보 등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국비 10억원만으로는 국제적 수준의 새만금 축제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가 축제 조직위원회 및 사무국 공동구상을 국무총리실 회의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수산식품부에 정식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정부의 새만금 사업 의지가 의심스럽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수산식품부가 새만금 축제가 매년 시행될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신규 축제조직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건설이라는 국책사업인점을 감안할 때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결국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첫 국가적 행사라는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이 초라한 수준의 지역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아 새만금 투자자 유치에 매진하더라도 성공적인 새만금 내부개발까지 가야할 길이 먼 상황에서 별다른 축제행사가 없다는 점이 도민들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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