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금강과 섬진강 수계 11개 지구에 총 1889억원 투입키로

도내지역의 일부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4대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월 도내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대상 지구를 금강 수계 6지구와 섬진강 수계 5지구 등 총 11개 지구로 확정하고 18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지구로 금강 수계 3개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세부설계 실시를 지시, 공사착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세부설계가 지시된 지구는 △진안 부귀 황금저수지(298억원) △무주 안성 공정저수지(257억원) △무주 적상 괴목저수지(226억원)이다.
농식품부는 또 장수 천천의 천천저수지(189억원)를 추가로 세부설계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총 4개 지구가 세부설계지구로 확정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진안 황금저수지와 장수 천천저수지에 대한 세부설계와 관련 협의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하고 착공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나머지 세부설계지구인 공정저수지와 괴목저수지를 비롯 장수 장계 대곡저수지, 장수 계북 지소저수지 등 금강 수계 4개 지구는 내년에 발주 및 착공키로 했다.
또한 섬진강 수계인 장수 번암 장남저수지와 남원 주생 금풍저수지·수지 수송저수지, 임실 성수 성남저수지, 진안 백운 노촌저수지 등 5개 지구는 오는 2011년 이후 착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사업은 기존의 저수지 둑을 높여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환경용수 등을 확보, 하류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면서 “사업대상 지구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각종 절차를 진행, 조속히 공사 발주 및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전국 96개 저수지에 총 2조2986억원을 투자된다. 수계별로는 한강 12지구(1875억원), 낙동강 31지구(6667억원), 금강 30지구(6767억원), 영산강 14지구(6206억원), 연계사업인 섬진강 9지구(1471억원) 등으로 오는 2012년까지 추진된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