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찰곶감이 춘향골 새 특산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현재 산내, 인월, 아영, 운봉 등 고랭지 40ha에서 570여 농가가 찰곶감을 생산, 연간 61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리산권 북서쪽 해발 300~700m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곶감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찰곶감은 현재 지리산 자연 환경에서 한창 자연 건조되고 있으며 오는 12월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지리산 찰곶감은 100개 한상자당 재래종은 3만원~5만원, 개량종은 12만원~15만원선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출하 되기가 무섭게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가고 있다.
곶감은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어져 있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갈수록 인기를 회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질,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특히 소화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지리산 찰곶감을 특화작목으로 선정, 7300여만원을 들여 곶감 건조장 3개소를 건립하고 감껍질 벗기기 기계 15대를 도입, 농가에 지원했다. 또한 4900여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 4개를 설치하는 등 명품화사업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찰곶감 생산 시설 현대화와 생산 면적 확대에 20여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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