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천연섬유 소재인 전주 한지사를 주제로 한 의류 국제패션전시회가 열린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패션교육기관인 에스모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복합문화공간‘크링’에서 서울개교 20주년 기념 ‘한지사 국제 패션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2개국 17개 에스모드 인터내셔널 분교에 재학 중인 외국 학생들이 한지사 소재로 제작한 의상 작품 25점을 비롯 서울 분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패션아이템 48점 등 모두 71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전주 한지사에 각국 문화와 디자인 특성을 반영한 패션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자리여서 한지사 패션의 상용화․세계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한복이나 공예품, 스카프, 양말, 넥타이, 침구류 등에 국한돼왔던 전주한지사의 영역을 고급 패션의류로 대폭 넓히고 디자인도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현대적 의상으로 승화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 한지사는 친환경 천연섬유로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에코패션에 대한 관심과 함께 무한한 시장 가능성을 가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다음달 7일부터 시청 로비에서 전시회 작품을 전시해 지역 섬유의 우수성과 국제화된 작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지사란 우리나라 전통종이인 한지를 얇게 잘라 꼬아 만든 한지 실을 면이나 실크 등 다른 섬유와 섞어서 제직한 직물을 말한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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